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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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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를 보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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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유덕길 날짜: 2011.10.01. 00:40:39 조회: 5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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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친구를 보내며.hwp ..위령제.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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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보내며
공활한
가을하늘이 불렀던가
떠도는
구름 따라 이끌려 갔던가
어찌
이리 허망하게 갈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급했단 말인가
김
배 영 배영아... 배영아...
그
고통 속에 삶을 진작 어루만져 주지 못한
아쉬움만
남아 여러 가지 죄책감에
죄스럽기만
하고 깊이 반성도 해보지만
자네
생각에 미치질 못하는 것 같네.
충격적이고도
황당한 소식에
어찌
할바를 모르겠고
본인에
어려움을 뒤로한 채
친구들을
먼저 생각해준 김배영에게
한없는
그리움에 말을 잊지 못하고
지금도
사실인지 거짓인지 도통
우리
자신들이 어리둥절 하네.
이제
극락 세계로에 새로운 여행을 떠났으니
부디
그곳에서는 마음고생 없이
편안하게
지내시게
아파하지
말게
모든
것을 거두시게.
먼
훗날 아주 먼 훗날 극락세계
보리수나무
그늘아래
한적히
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자네가
끊여준 차 한잔 하면서
이승에서
못다한 이야길 나눌수 있는 시간을
내어
줄 수 있는지 묻고 싶구나
아무리
어렵고 험난한 길이라도
꼭
다시 만나서 마음에 상처가 안되는
아름답고
재미있는 이야길 나누어 보세.
맘
아프고 시려운 고통속에 삶은
부처님께
빌고 빌어
모든
나쁜것들은 깨끗이
씻어 버리고
향기로운
들꽃되어
우리들에게
맑을 빛이 되어주게.
배영이가
사랑했던 가족과 친지
친구들을
항시 보살펴 주고
우리들도
배영이의 크나큰 그리움 안고
끝없이
잊지않는
영원한
친구가 되도록 노력할게
부디
먼길 편히 가시게
이제
고인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면서 그동안
고마웠다는
인사를 전하고 다시 한번
그리운
이름 불러보며
이별을
고하고자 하네.
배영아
... 안녕...
다시
한번 애도하며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20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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